[단독] 유승민, 천안함 추도식 참석…46일만에 활동 재개

입력 2020.03.26 15:07 | 수정 2020.03.26 18:13

2월9일 총선 불출마 선언 뒤 첫 공개 활동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달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지난달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26일 해군 2함대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10주기 추모식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달 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지 46일 만의 첫 외부 공식 행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천안함 추모식을 계기로 잠행을 계속하던 유 의원이 활동을 재개하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 2함대에서 열린 추모식 행사에 유 의원과 같은당 유의동 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규백 국방위원장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추모식에 참석해 군 수뇌부와 인사를 나눴지만,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유 의원은 그동안 천안함 추모식에 매년 참석해왔다”며 “평소 안보 문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번 행사 역시 조용히 참석을 타전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하필 (천안함 폭침 희생자 수와 같은) 46일 만에 외부 활동을 재개한 것도 우연이 아닐 것”이란 말이 나왔다.

유 의원은 이날 행사 참석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천안함을 기억하지 못하면 천안함 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지키고자 했던 우리 조국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모든 게 너무나 힘든 이때,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기본을 상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의 행보 재개에 대해 정치권의 시선이 쏠렸지만,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할지는 미지수다. 유 의원이 27일로 예정된 서해수호의 날에 참석한다면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등과 마주치게 되겠지만,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 때문에 정치인은 대표급만 초대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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