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유튜브 화질 왜이래? 놀라지마세요

입력 2020.03.26 14:51 | 수정 2020.03.26 15:54

네트워크 부담 줄이기 위해
글로벌 영상 기본 화질 낮춰

오늘부터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유튜브 영상을 볼 때 갑자기 화질이 예전처럼 좋지 않아도 놀라지 말자.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동일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는 전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례 없는 상황을 맞아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하고자 영상의 기본 화질을 고화질(HD)에서 표준 화질(SD)로 낮춰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한 달 간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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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튜브를 운영 중인 구글코리아는 “국내에서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향후 차츰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바일의 경우에는 기본화질이 480p 이하로 설정된다. PC에서는 720p 이하다. 본래 유튜브는 인터넷 연결 속도와 동영상 플레이어의 화면 크기, 원본 업로드 동영상 품질 등에 따라 자동으로 가능한 가장 좋은 화질의 영상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네트워크 상태가 좋아도 낮은 화질로 설정된다는 것이다. 단, 영상 시청자가 고화질로 시청을 원할 경우, 수동으로 화질을 조정할 수는 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주요 글로벌 IT업체에게 동영상 서비스 품질을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자가 많아지면서, 네트워크 수요가 몰려 과부하가 우려됐기 때문이다. 고화질의 영상은 특히 트래픽을 많이 잡아먹는 ‘하마’다. 영상 품질을 낮추면 초당 처리하는 데이터의 크기가 낮아지면서, 트래픽 사용량도 줄어든다. 이렇게 생겨난 트래픽 여유는 화상회의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끊김없이 사용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 EU의 권고에 따라 이번주 초부터 넷플릭스·아마존프라임·애플TV·디즈니+ 등 OTT(온라인 동영상 업체)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가 유럽·남미 등 국가에서 동영상 품질을 낮추기 시작했다.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가 좋은 동아시아에서까지 영상 품질을 낮춘건 유튜브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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