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金 임호준, 후배 바지 벗겼다가 성추행 재판까지

입력 2020.03.26 14:1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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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34)씨가 훈련 도중 남성 후배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년과 집행 유예 2년을 구형받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해 6월17일 오후 5시쯤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체력훈련 중 훈련용 클라이밍 기구에 올라가고 있던 대표팀 후배 A씨의 바지를 잡아당겨 특정 신체 부위를 노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오덕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임씨 측은 사실 관계를 대체로 인정했지만 “추행할 의사가 없었다”고 했다.

임씨 변호인은 “장난으로 피해자를 암벽 기구에서 떨어뜨린다는 게 예기치 못하게 바지가 벗겨진 것”이라며 “법리적으로 강제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임씨는 “아무리 장난이지만 수치심을 느끼게 한 데 대해 반성한다”고 했다.

피해자인 A씨 측 변호인은 “의도와 달리 바지가 내려갔을 때 곧바로 올려주거나 사과해야 하는데, 멀리 도망가면서 피해자 이름을 부르며 놀렸다”며 “평소에 장난을 많이 쳤더라도 여자 선수가 있는 장소에서 바지가 내려가 은밀한 부위가 보이는 경우 강제추행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작년 8월 사건이 불거지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임씨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단하고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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