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손석희 사건에 "CCTV-블랙박스 제거한 게 나야"

입력 2020.03.26 12:11 | 수정 2020.03.26 12:17

과거 운영하던 대화방에서 주장
회원들 '못 믿겠다' 하자
'통화 (녹음) 깔까' 얘기도

손석희 JTBC 사장(왼쪽)과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운영자 조주빈
손석희 JTBC 사장(왼쪽)과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운영자 조주빈

“(손석희 뺑소니 사건 때) 과천 주차장 씨씨티비랑 블박(블랙박스) 제거한 게 나야.”

성(性)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씨가 과거 대화방에서 손석희 JTBC 사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이 같이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 사장은 2017년 4월 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냈고, 이후 이를 두고 김웅씨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자신들을 ‘텔레그램 성착취물 적발 자경단’으로 소개하는 한 단체는 작년부터 박사방 등에 잠입해 기록·저장해뒀던 대화록 일부를 최근 공개했다. 이 단체는 이런 기록을 작년부터 언론과 수사기관 등에 제공해왔다.

26일 이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자신이 손 사장과 형·동생 하는 사이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수차례 친분들 자랑했다. 그는 “내가 손석희랑 형·동생 하거든. 말은 서로 높이는데” “(손 사장과) 서로 이름을 아는 사이다. 나는 손 선생이라고 부르고, 그는 나를 박 사장이라고 부른다” 등의 주장을 했다.

이어 회원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과시하기 위해 “내가 심심하면 (손 사장에게) 전화를 건다”며 “통화 (녹음) 깔까? 진짜인데. 내가 심심하면 목소리 들려줌”이라고도 했다.

이어 “이건 사적인 거라 이야기는 못하는데, 과천 주차장에서 손 사장 소변 누고 온 것 (관련) 인근 2㎞ 씨씨티비와 블랙박스를 제거한 사람이 나”라고 주장했다.

당시 손 사장이 여성 아나운서와 함께 타고 있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한 다른 회원의 질문에는 “개×루머지” “(그 아나운서) 남친 있는데”라고 답했다.

지난 25일 조씨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면서 손 사장을 직접 거명하며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했었다. 그러자 JTBC는 손 사장을 대신해 입장문을 내고 “(손 사장이) 자신을 흥신소 사장이라고 소개한 인물로부터 ‘K씨가 손 사장과 가족을 상대로 위해를 가하려 한다’는 내용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고, 증거 확보를 위해 (그의 요구대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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