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늘어난 홈술족. 편의점 술 판매 늘고, 숙취해소제는 줄어

입력 2020.03.26 10:07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맥주 등 주류. 코로나 사태로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 주류 판매도 증가했다.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맥주 등 주류. 코로나 사태로 혼자 집에서 술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편의점 주류 판매도 증가했다. /CU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홈술족(族)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주류 판매는 늘고 숙취해소제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CU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주요 상품들의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주류 매출이 전년 보다 약 2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과 2019년 같은 기간 주류 매출이 9.9%, 12.3% 늘어난 데 비하면 이달 주류 판매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CU관계자는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식 등이 사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이들도 줄었다”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술을 사 집에서 음주를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주류 품목별로는 와인 판매가 39.2% 늘어나면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양주(26.5%), 막걸리(21.1%), 소주(17.3%), 맥주(10.4%) 순으로 많이 팔렸다.

반면 음주 전후 마시는 숙취해소제 수요는 줄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이후 지난달 판매량이 13.9% 감소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22.5%까지 줄었다.

직장인들의 모임, 회식 등이 사라지고 대학가 개강까지 늦춰지면서 아예 음주 자체가 줄어든 데다 홈줄족들이 과음보다는 간단히 술을 즐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이승택 MD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편의점에서는 주류 판매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며 “주요 고객들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그에 맞는 다양한 행사와 동반구매 상품들과의 연계 프로모션 등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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