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산업협회, "반도체 공장, 코로나에도 가동 중단 않게 해달라"

입력 2020.03.26 09:15

협회 "반도체 산업은 IT 기업의 핵심"

미국 반도체산업협회가 25일(현지 시각) 미국 연방 정부에 “반도체 공장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도 지속적으로 가동 운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사업체 ‘셧다운’ 명령이 내려질 가능성에 미리 대비한 것이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엔 인텔과 마이크론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이 소속돼 있다.

협회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지난 주에 미국 국토안보부와 코로나 사태 중의 반도체 사업체 운영에 대한 방안 개선책을 협의하고, 지방 정부에게 전달했다”며 “반도체 산업은 IT기업의 핵심이며, 의료 기기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자, 수백만명의 미국인이 고용돼 있는 산업이기 때문에 (코로나 사태에도) 절대로 가동을 멈추면 안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반도체 생산을 지속하는 것은 향후 코로나 영향으로 증가할 디지털 수요를 지원하는데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반도체 업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중에도 예년과 같은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주 주주들에게 캘리포니아, 오레곤, 뉴멕시코와 애리조나에 있는 공장 가동률이 90% 이상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생산 라인을 현지 정부의 요청으로 일시 가동 중단했지만, 미국 본토의 공장은 가동률을 낮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체들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반도체 시장을 낙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글로벌 공급 체인이 붕괴되고 생산략 하락에 따른 타격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지만,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디지털 산업이 부상해 반도체 산업도 반사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시장의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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