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이미 확정된 올림픽 출전 티켓은 그대로"

조선일보
입력 2020.03.26 04:02

19개 종목 157명이 출전권 확보, 구기·양궁 대표 선수 바뀔 수도

도쿄올림픽 티켓은 손에 있는데.... 정리 표

올림픽 출전권은 종목별로 무대에 설 주인공을 가리는 방식이 다양하다. 통상 대회 1년 전부터 1개월 앞까지 예선을 치르거나 각종 포인트를 따져 출전권을 부여한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미뤄지면서 기준이 모호해질 수 있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으로 한국은 19개 종목 157명의 국가대표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 티켓은 과연 유효할까?

대한체육회 김영찬 국제대회부장은 "지난 19일 토마스 바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가 화상회의를 할 때, 'IOC는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57% 선수들에 대해선 자격을 유지할 방침'이라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야구·축구 등 구기종목이나 양궁처럼 개인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획득한 올림픽 출전권의 경우는 다르다. 현재 국가대표인 선수들이 내년 올림픽에는 출전 못 할 수도 있다. 특히 '23세 이하'가 출전하는 축구는 올림픽이 1년 미뤄질 경우 1998년 1월 1일 이후 출생 선수만 본선에 뛸 수 있다. 나이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만 예외다. 상황이 특별한 만큼 내년 대회에 한해 연령제한에 예외를 둘 수도 있다. 이미 전 종목 티켓을 따낸 양궁은 이달 예정됐던 3차 대표 선발전을 연기했는데, 앞으로 어떤 절차를 통해 대표 선수를 뽑을지는 대한양궁협회에 달렸다.

육상은 남녀 마라톤과 남자 경보·장대높이뛰기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앞으로 1년 사이에 우수한 외국 선수들이 늘어 '기준 기록'의 잣대가 더 엄격해질 가능성이 있다. 대한육상연맹 관계자는 "기존 올림픽 출전권을 딴 선수들도 자격을 유지하려면 랭킹 포인트 등 일정 수준의 조건을 충족해야 할지 모른다. 참가 선수 규모 자체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도, 복싱, 레슬링, 펜싱, 배드민턴 등 코로나 사태로 올림픽 예선전 또는 랭킹 포인트를 쌓는 대회가 미뤄졌던 종목은 각 종목 국제연맹이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미 USA투데이는 25일 "현 상황에서 올림픽 예선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은 간단치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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