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손석희, 윤장현, 김웅 잘 안다" 말하고 다녔다

입력 2020.03.25 13:34 | 수정 2020.03.25 13:56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이감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이감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종찬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은 25일 왜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를 언급하며 “죄송하다”고 했을까.

텔레그램에서 그는 평소 자신이 손석희 사장과 자주 알고 지낸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흥신소를 운영하는 50대 사업가라며 거대 정보망을 운영하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 왔다. 이 과정에서 유명 언론사 사장인 손 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손석희와 형·동생 하는 사이”라며 “말은 서로 높이지만 서로 손 선생, 박 사장이라고 부른다”고 했다고 한다. 박사방 회원들에겐 자신이 손 사장과 대화를 나눈 녹음 파일도 있다고 주장했다.

윤장현 전 시장은 조주빈이 자신의 정치계 인맥을 자랑하는 데 이용됐다. 조주빈이 “내가 정치인 돈도 많이 뜯었다. 돈을 내면 연줄도 소개시켜 주고, 가끔 손 사장(손석희 사장)에게 (뉴스용) 자료도 넘긴다”고 하면서 그 예로 윤 전 시장을 든 것이다. 조주빈은 텔레그램에서 “윤장현이 나 통해서 손 사장에게 자료를 넘겼다”고 주장했다. 또 김웅 프리랜서 기자에 대해서도 텔레그램에서 언급했다고 한다. 결국 셋 모두 조주빈이 자신을 포장하기 위해 끌어온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가 ‘미안하다’고 공개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주빈이 세 사람을 공개적으로 지칭하면서 관심이 쏠렸다. 그는 실제로 이들에게 자신의 일당이 가해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손 전 사장과 윤 전 시장, 김 기자가 조주빈에게 각각 별개의 사건으로 사기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어 확인 중”이라고 했다. 단 성 착취물과 관련된 사건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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