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文 네티즌의 음모론 "조주빈 사건, 윤석열 장모 사건 덮으려는 것"

입력 2020.03.25 12:29 | 수정 2020.03.25 13:35


미성년자 등 여성을 상대로 성착취 범죄를 저지른 이른바 ‘박사방’ 사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자 최근 일부 친문(親文) 네티즌들은 “이 사건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사기 사건을 덮기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트위터나 친문 성향 커뮤니티들에는 ‘n번방 사건으로 윤석열 장모 사건이 묻히고 있다. 아무래도 장모 사건을 덮으려고 터뜨린 것 같다‘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이 사건이 잊혀서는 안 된다며 ‘#n번방_윤석열 장모’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포털 다음에서는 <조주빈 “피해자에 사죄, 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 라는 제목의 한 언론사 기사에 ‘윤 짜장(윤 총장 비하 단어) 장모 시점에 터졌다? 준비된 것 같은데’라는 댓글이 1만여개가 넘는 추천을 받아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댓글이 됐다.

/네이버 카페 캡처
/네이버 카페 캡처

이들이 내세우는 음모론의 근거는 주로 시점이다. 윤 총장의 장모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박사방’ 사건이 터졌다는 것이다. 또, 박사방 주범 조주빈(25)씨보다 앞서 n번방을 운영했던 텔레그램 닉네임 ‘와치맨’이 이미 구속 수사중이었다는 점을 들어 ‘이미 상당부분 수사가 진행됐고, 주범들도 거의 검거된 상태에서 사건을 터뜨렸다’고 주장한다. 일부는 조씨의 신원을 언론사가 앞서 공개한 것을 두고 언론과 검찰이 유착한 것이라고도 한다.


/페이스북 캡처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이런 주장은 상당수 사실과 다르다. 박사방, n번방 사건이 본격 보도되기 시작한 것은, 조씨가 경찰에 의해 구속 되면서 부터다. 박사방을 취재하던 한 언론사는 경찰에 해당 사건을 신고했고, 조씨 구속은 검찰이 아닌 경찰 수사로 이뤄졌다.

또, ‘와치맨’이 작년에 구속됐기 때문에 이미 n번방 사건 수사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황이었이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낮다. 앞서 지난 24일 수원지검은 보도 자료를 내고, ‘이달 19일 (와치맨) 기소당시에는 n번방과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아 3년 6개월형만 구형 했다’며 ‘추가 조사를 위해 법원에 변론재개를 신청했다. 죄질에 맞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운영자였던 닉네임 ‘갓갓’은 아직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들의 주장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문재인 대통령도 나서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는데, 대통령도 윤 총장을 도와주려 한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음독 후 경찰서 찾아 "n번방 음란물 갖고 있다" 자수한 20대 이윤정 기자
조주빈에 돈 건낸 손석희, 김웅 재판서 "얼굴 알려져, 뜯어 먹으려는 사람 많아" 박소정 기자
협박당하고 돈 건넨 손석희, 왜 신고는 안했을까? 이동휘 기자
조주빈 변호사 사임 "가족이 단순 성범죄로 상담했다" 홍다영 기자
'n번방' 물려받은 켈리, 검찰은 왜 항소 안했나 정준영 기자
"조주빈은 '단 하나의 별 박사'... 텔레그램선 神이라고 생각" 이세영 기자
"총공격 9시, 'n번방' 수사에 협조하라"... 텔레그램 압박 나선 네티즌 이상빈 기자
[손석희 입장 전문] "조주빈, 조작된 텔레그램으로 위협... 가족까지 불안감 떨었다" 이세영 기자
손석희 "조주빈이 협박해 돈 줬다" 이세영 기자
구글·텔레그램 등 해외기업, 디지털 성범죄물 32%만 삭제 이경탁 기자
조주빈에 돈 건낸 손석희 “가족 협박 증거확보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이상빈 기자
"조주빈 제명을" "학교 이름 바꾸자" 조주빈 모교 재학생들 분노 고석태 기자
"억울함 풀도록 돕겠다" 조주빈, 윤장현 전 시장에 사기행각 이상빈 기자
"운영·유포·방조 전원 색출"... 경찰청, 'n번방 특수본' 가동 이정민 기자
”연변에서 사람 쓰겠다”면서... 조주빈, 손석희에 살해 협박도 이상빈 기자
'n번방' 운영자 켈리 선고 앞두고, 검찰 변론재개 신청 정성원 기자
조주빈 "손석희·윤장현·김웅 잘안다" 이기우 기자
윤석열 "박사방 사건은 반문명적"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 구성 김아사 기자
검찰 송치된 조주빈, 오늘 면담 내일부터 조사할 듯 김아사 기자
손석희, 김웅 재판 증인 출석... 법원엔 '증인 신문 비공개' 요청 황지윤 기자
목깁스에 반창고… 조주빈에게 무슨 일이 안영 기자
조주빈과 3인, 무슨 일 있었길래경찰"손석희,윤장현, 김웅 사기당했다' 유종헌 기자
조주빈 "악마의 삶 멈춰줘서 감사"…범행질문엔 침묵 안영 기자
n번방 핵심, 줄줄이 솜방망이 처벌 이해인 기자
[단독] 그놈이 여친이라 부른 여성도… 성착취 노예였다 이동휘 기자
대통령 "n번방 엄벌" 하루만에… 경찰청장 "방조자도 수사, 특수본 즉시 설치" 양은경 법조전문기자
n번방 아동 음란사진 340장 소지한 20대 남성, 독극물 먹고 경찰 자수 조홍복 기자
조주빈이 입은 '휠라', 주가 폭등… 의문의 1승 이동휘 기자
조주빈 변호인 사임… "가족 상담 내용과 너무 달라" 김명진 기자
'박사' 조주빈 일당 일부 이미 재판 중..조주빈에 '보복 청탁' 김주영 기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