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환자 속출하는데… '우한 봉쇄' 내달 8일 해제

입력 2020.03.25 03:00

中, 확진자에 포함 안해 논란

중국이 다음 달 8일 우한(武漢) 봉쇄령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월 23일 도시 진출입을 봉쇄한 지 76일 만이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湖北)성 다른 도시 주민은 3월 25일부터 성(省)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다만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한 번 더 받은 뒤, 격리 대상이 아니라는 녹색카드(綠碼·휴대전화를 통한 건강 증명)를 제시해야 한다.

중국 정부는 춘제(중국 설) 연휴 전날인 1월 23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진앙이었던 우한의 공항과 기차역, 고속도로를 봉쇄하고 대중교통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우한에 남은 900만명은 두 달째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전시(戰時) 수준의 통제를 받아 왔다. 우한 봉쇄령 해제에 나선 것은 우한 등 후베이에서 최근 5일간 신규 확진자가 1명만 발생해 바이러스가 통제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매체 차이신은 23일 중국 방역 관계자를 인용해 "우한에서 매일 수명에서 십여 명의 무증상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전염병이 종식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무증상 환자는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지만 발열 등 증상이 없는 사람이다. 한국 등 다른 국가와 달리 중국은 이들을 확진자에 포함하지 않는다. 중국 정부는 무증상 환자에 대해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경우 격리를 해제하고 있지만 이들의 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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