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극복 도시 될것" 포항시, 특별재생사업 첫 발

입력 2020.03.24 18:14

지진 최다 피해 흥해지역 5개 주거단지 등 철거 추진
이 시장 "포항을 극복의 도시로 만들 것"

지난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이 되살아날 전망이다. 지진으로 파손된 건물은 철거되고 새로운 복지 시설이 건립된다.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5번째)과 포항시 관계자들 뒤로 아파트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5번째)과 포항시 관계자들 뒤로 아파트 철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포항시

포항시는 24일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대성아파트를 비롯해 보상협의가 끝난 5개 주거단지와 공동주택 12개동, 상가 1개동의 철거를 추진한다. 이들 시설물은 지진으로 전파(全破)돼 보상협의가 끝났다.

재난지역에 대한 특별재생사업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포항시는 지난 2018년 11월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총사업비 2257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토지매입과 보상 등 절차가 끝났고 올해부터는 철거 및 공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기존 건물이 철거된 부지엔 새 거점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날 철거된 대성아파트 부지에는 공공도서관과 어린이집, 키즈카페 등 문화·복지 시설로 구성된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이 건설된다. 인근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는 ‘흥해읍 다목적 재난구호소’를 짓는다. 이곳은 평시에는 실내체육시설로 활용되지만 재난 시에는 주민들의 대피소가 된다. 대웅파크맨션 2차 부지엔 수영장 등 시설을 통해 국민체육센터 역할과 함께 고령층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생활문화센터를 겸비한 ‘흥해복합 커뮤니티센터’가 조성된다.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앞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4번째)과 포항시 관계자들이 특별재생사업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열었다. /포항시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성아파트 앞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에서 4번째)과 포항시 관계자들이 특별재생사업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을 열었다. /포항시

이강덕 포항시장은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의 살던 공간을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면서 “포항이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도시의 대표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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