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성과 인정

조선일보
입력 2020.03.22 10:30 | 수정 2020.03.23 10:30

[울산대학교]

개교 50주년을 맞은 울산대학교가 지역거점대학을 넘어 글로벌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울산대는 1970년 '한국 산업화 상징 도시'인 울산에 둥지를 튼 후 뛰어난 성과를 내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울산대는 지난해 ▲영국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3위·세계 601위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의 세계대학평가 국내 16위·세계 511위 ▲네덜란드 라이덴연구소의 세계대학연구력평가 국내 5위·세계 651위에 올랐다. 또한 울산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2020년 초기창업패키지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22년까지 23억원을 받아 바이오 분야를 특화한다.

개교 50년 만에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동력은 특성화 교육에 있다. 울산대는 영국의 산학협동 교육제도인 샌드위치 시스템(Sandwich System)을 1972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이론과 실습을 함께 가르쳤다. 현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도 대학 발전에 큰 힘이 됐다.

◇지역 이점 바탕으로 한 교육인프라 구축

울산대는 조선·자동차·화학 산업이 밀집한 '산업 수도' 울산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에너지, S-오일 등 1011개 가족기업을 구축했다. 이들 기업에서 현장학습을 한 후 장·단기 인턴십을 통해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는 것이다.

또한, 울산대는 기업체 퇴직자를 활용한 산학협력중점교수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공계뿐만 아니라 비이공계를 아우르는 융합 교육으로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전반적인 산업 분야의 지식과 경쟁력을 습득하고 있다.

1994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대학등록금으로 해외자매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현장학습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학부장 공개 채용, 강의 인터넷 공개, 스마트 캠퍼스 구축, 교양 대학 신설 등 교육 혁신을 이뤘다. 울산대는 현대중공업과 KCC 지원으로 조선해양공학, 화학공학부, 기계공학부, 전기공학부를 특화해 교육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울산대는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4.0에 관심 있는 인문, 사회 등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울산대 제공
울산대는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4.0에 관심 있는 인문, 사회 등 모든 전공의 학생들이 참가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교육을 하고 있다./울산대 제공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울산대는 2018년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지향하는 울산시 남구 두왕동 울산산학융합지구에 제2캠퍼스를 개교했다.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가 이전해 산학협력교육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 분야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수소 모빌리티 생산·보급·수소 제조·저장 능력 확대, 수소 공급망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대는 이 정책에 맞춰 화학공학부에 수소·에너지융합연계전공, 경영학부에 공공경영·복지연계전공, 산업경영공학부에 안전공학연계전공을 개설했다.

또한 울산대는 정부가 지원하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1단계의 성과를 인정받아 2단계에 진입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지역 및 기업의 교육문제 해결 ▲지역 미래 신사업 발굴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통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 ▲지역공헌을 위한 신문화 창출 등 사회책임형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과 상생발전을 추진한다.

◇DT 인력양성 프로그램

울산대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국내 대학 처음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고급 인재양성을 위해 DT(Digital Transformation)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대상은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Industry)4.0에 관심 있는 인문, 사회 등 모든 전공의 학생이다.

또한,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대학 구성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화 유망 기술을 발굴해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지원한다.

울산대는 최근 산학협력단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술로 국내외서 특허 등록(12건)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조성물 및 치료 방법'을 바이오 항암 치료 전문 기업 ㈜유틸렉스에 기술 이전(9억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대는 사회 맞춤형 인력양성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2017년 개최한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았다.

오연천 총장은 지난 16일 개교 50주년 기념식에서 "울산대는 한국경제 선각자이신 정주영 선생께서 뿌린 인재양성의 밀알이 50년 지나 결실을 이룬 자랑스러운 지적 공동체이다"라며 "우리 대학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직결될 수 있는 영역에서 R&D 역량을 집결하는 산학협력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비전을 밝혔다.

울산대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동문 6명을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박기출(건축 76학번) 싱가포르 PG홀딩스그룹 회장, 송현섭(기계공학 70학번) 다스 대표이사, 진동철(기계공학 80학번) 예맥건설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치윤(경영학 81학번) 덕양 회장, 정희공(토목공학 83학번) KSC 건설 대표이사, 황춘홍(미생물학 89학번) 다우진유전자연구소 대표이사도 각각 국가와 사회에 공헌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