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달고나 커피·감자 사기… 당신의 '집콕' 지수는?

조선일보
입력 2020.03.20 03:01

"이거 진짜 다 안 해 본 사람 있나요?"

코로나 사태로 개학이 연기되고, 재택근무가 길어지면서 '인싸라면 꼭 해야 할 집콕 버킷리스트'가 유행이다. 일명 '집콕 지수'. 이것들을 하지 않으면서 집에만 있는 사람은 진정한 '집돌이·집순이'라고 부른다.

첫째는 '미스터트롯'. 원래는 집에서 부모님만 보던 프로그램을 집콕 하며 같이 보게 되고, 결승전 문자투표를 도우며 자녀도 빠져들었다는 것. "어느새 '찐찐찐찐 찐이야~'(영탁)를 흥얼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는 고백들이 올라온다. 18일 오후 2시 멜론 실시간 차트 65위도 영탁의 '찐이야'. 우승을 차지한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84위다.

'달고나 커피'
/이혜운 기자
둘째는 400번 저어 만드는 '달고나 커피'〈사진〉 만들기. 집콕이 길어지면서 2탄으로 '1000번 저어 만드는 수플레 오믈렛'도 나왔다.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아니 도대체 한국 사람들은 왜 그래요? 제발 좀 쉬라고요" 할 정도였다.

셋째는 강원도 감자 사기. 강원도가 코로나로 소비 위축을 겪는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해 10㎏ 1상자 5000원에 8000상자 한정 판매하는 것인데, 인기가 대단해 오전 10시에 개시하면 30초 내 완판된다. "방탄소년단, 엑소 티케팅하던 애들이 감자 티케팅한다"는 말도 나온다.

마지막은 닌텐도 '동물의 숲' 게임. 이 게임은 꼭 해야 할 목표물 없이 시간 가는 대로 숲을 돌아다니고 마을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전부다. 코로나로 잃게 된 소소한 자유를 대신 느낀다고 한다. 코로나로 중국에서의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품귀 현상이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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