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코로나, 지폐 매개로 전염 가능"...WHO '전자결제로 대체' 권고

입력 2020.03.03 10:03 | 수정 2020.03.03 10:09

세계보건기구(WHO)가 시중에 유통되는 지폐를 매개로 우한코로나(코로나19)가 전염이 될 수 있다면서 전자 결제 수단 등 다른 결제 방법 사용을 권했다고 2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 국내에서 유통되는 지폐들. /연합뉴스
‌ 국내에서 유통되는 지폐들. /연합뉴스
2일 밤 WHO는 코로나19바이러스가 지폐에 며칠 동안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닦아야한다고 전했다. 또한, 가능한 비접촉식 지불 방법을 이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WHO관계자는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지폐는 사람의 손을 많이 타고, 다양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묻을 수 있다"며 "지폐를 만진 후 손을 반드시 닦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을 되도록 하지 말아야한다"고 전했다.

병원 감염 저널(Journal of Hospital Infection)에 따르면 초기 22개의 연구를 종합한 결과, 코로나19와 유사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상온에서 최대 9일간 무생물 표면에 살아남을 수 있다.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표면에 일반 살균제를 이용하면 비활성화 상태에 들어가게 되며, 열을 가하면 사멸할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경우 상온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는 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은 지폐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정기적으로 손을 씻을 것을 권고했다.

영란은행 대변인은 "사람들이 많이 접촉하는 물건들과 마찬가지로, 지폐도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운반한다"며 "그러나 난간, 문 손잡이, 신용카드보다 위험성이 특별히 더 큰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영국 은행은 아직 지폐를 소독하거나 따로 보관해둘 계획은 없다.

한국과 중국의 경우, 지난달 유통화폐를 통한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해 2주간 화폐를 보관하거나 자외선이나 높은 온도를 이용해 지폐를 소독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한국은행은 수납된 화폐에 대해 2주간 금고에 보관한 후, 자동포장과정에서 2초에서 3초 정도 150도 고열에 노출시키고 있다. 화폐 교환 시 전량 제조화폐를 우선 공급하고 담당직원은 마스크와 장갑을 필수로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발병 지역에서 회수한 위안화 지폐를 파쇄한 뒤 버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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