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의 난처한 질문 대처법, "마음에 안들어" → "훌륭한 질문"

  • OSEN
입력 2020.02.21 17:28 | 수정 2020.02.21 22:40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난처한 질문에서 어떻게 벗어날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갑작스럽게 전력에서 이탈, 스트라이커 없이 싸운 경기였다.  

결국 토트넘은 2차전에서 반드시 두 골차 이상 승리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우려가 그대로 반영됐다. 지휘봉을 잡은 무리뉴 감독으로서도 답답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좋지 않았던 것인가 아니면 라이프치히가 잘한 것인가'라는 난처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당신 생각에 우리가 좋지 않았나?"라고 그 기자에게 되물었고 그 기자는 바로 "결과적으로는 홈경기에서 졌으니까"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표정이 굳어진 무리뉴 감독은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 왜냐면 질문도 마음에 들지 않고 질문 자체도 문제가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회견장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고 이어진 내내 무리뉴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미구엘 딜레이니 수석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자리를 뜨면서 아까 난처한 질문을 던진 기자를 향해 '자네, 훌륭한 질문이었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 토트넘은 이날 좋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 속에 슈팅다운 슈팅 한 번 때리지 못했다. 경기 전체를 통틀어서도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요리스가 계속된 선방을 펼치지 못했다면 참패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어쨌든 무리뉴 감독은 그렇게 난처했던 질문을 피해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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