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원 재산 워런 버핏 아들, 콜롬비아서 마약 퇴치 앞장

입력 2020.02.15 14:36 | 수정 2020.02.15 14:38

10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장남 하워드 버핏(65)이 남미 콜롬비아에서 마약원료인 코카 재배를 근절 운동을 이끌고 있어 화재다.

AP 통신은 하워드 버핏이 이끄는 '하워드 G. 버핏 재단'은 베네수엘라와 국경 지역에 있는 가난한 콜롬비아 마을 ‘티부’를 변화시키는 데 향후 몇 년간 2억달러(약 2천360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부친 워런 버핏(오른쪽), 아들 하워드 주니어(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한 하워드 버핏. /로이터 연합뉴스
부친 워런 버핏(오른쪽), 아들 하워드 주니어(가운데)와 함께 포즈를 취한 하워드 버핏. /로이터 연합뉴스
AP에 따르면 티부는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코카 재배지다. 재배 면적이 114㎢로 여의도 면적의 약 40배에 이른다.

2016년 콜롬비아 정부와의 평화협정 체결로 반군 세력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해산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티부에 마약 조직들이 들어오면서 범죄율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워드 버핏은 이 지역에 도로와 건물을 건설하고 치안을 강화하는 동시에 농민들이 코카 대신 카카오와 같은 합법적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앞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오는 2023년까지 콜롬비아 내의 코카 생산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돕기 위해 하워드 버핏이 도움을 자청하고 나섰다는 설명이다.

버핏은 두케 대통령과 함께 최근 티부를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콜롬비아 대통령이 이 지역을 찾은 것은 처음이었다. 아버지 워런 버핏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지역 주민들은 오래 소외됐던 마을에 정부가 관심을 갖도록 도와준 무명의 미국인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업가이면서 농부, 전 정치가, 사진작가 등 다양한 타이틀을 지닌 하워드 버핏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에서 여러 자선활동을 벌여왔다. 2017년에는 거주지인 미국 일리노이주 메이컨 카운티의 보안관에 선임돼 활동하기도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