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성태 前원내대표 총선 불출마…"文정권 불러들인 원죄 기꺼이 책임지겠다"

입력 2020.02.15 13:57 | 수정 2020.02.15 14:55

"우파 승리 위해 백의종군"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사진>이 15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했던 저의 정치여정을 내려놓고 21대 총선에서 우리당의 승리와 보수 우파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파시즘 독재를 끝장내고 도탄에 빠진 나라의 민생을 구하는 것은 4·15 총선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땅의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가는것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문재인 정권을 불러들인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서 이제 자유우파의 대동단결을 위해 기꺼이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보수의 부활과 보수의 진정한 승리를 위해 스스로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며 "오직 우리당과 보수의 승리를 위해 개혁공천 그리고 반드시 이기는 공천을 만들어 주실 것을 김형오 위원장과 공관위원들에게 간곡하게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문수, 유승민, 조원진 등 갈라져있는 보수우파에도 ‘통 큰 화해’를 당부드린다"며 "제 정치여정의 마지막 소원은 ‘통합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정치 여정을 마치는 이 순간 그동안 미처 살갑게 보듬지 못했던 가족들과도 서로 살 부대끼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영혼의 자유를 얻고 싶다는 개인적인 소망도 있다"며 "딸 아이에게 깊게 패인 상처에 대해서도 보다듬고, 치유하고, 챙겨야 한다는 아비로서의 책무도 있다"고 했다.

한국노총 출신인 김 의원은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강서을에서 당선돼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원내대표 당시 단식 농성을 통해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 특검을 관철시켰다.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던 2012년 이석채 전 KT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채택을 무마해주고 그 대가로 '딸의 KT 정규직 채용' 형태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7월 기소됐으나 최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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