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진천 격리 우한교민 366명 집으로…나머지는 내일 퇴소

입력 2020.02.15 10:14 | 수정 2020.02.15 10:41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임시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생활을 했던 우한교민 366명이 토요일인 15일 일상으로 복귀한다.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지내던 교민 193명은 이날 오전 10시 7분쯤 준비된 버스 11대에 나눠탄 뒤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권역 거점까지 이동한 뒤 각자의 집이나 국내 체류지로 돌아갈 예정이다.

우한폐렴(코로나19)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격리 생활하고 퇴소한 교민이 탄 차량이 15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폐렴(코로나19) 진원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귀국해 격리 생활하고 퇴소한 교민이 탄 차량이 15일 오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교민들의 퇴소를 앞두고 지역 주민과 지자체 공무원은 인재개발원 입구에 모여 작별의 뜻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교민들의 무사 귀환을 축하했다. '귀가를 축하합니다', '꽃길만 가득하길', '아산은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도 내걸었다. 충북도와 진천군, 음성군은 우한 교민들에게 각각 건강 음료, 친환경 발효 비누, 들기름을 선물로 전달했다고 한다. 버스에 타고 있던 한 교민이 환송객에게 손을 흔들며 답례하는 모습도 보였다.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던 교민 173명도 오전 9시 50분쯤 준비된 버스 9대에 나눠타고 떠났다. 별도 환송식 없이 정세균 국무총리,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이들을 배웅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우한폐렴(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을 방문해 우한폐렴(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14일간의 격리 생활을 마치고 퇴소하는 교민들을 환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교민 700명 중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먼저 1차로 퇴소를 한 뒤, 나머지 교민 334명(아산)은 이튿날인 16일 퇴소할 예정이다. 16일 퇴소 예정인 교민들에 대한 검체 검사는 전날 진행됐으며, 이날 중 검사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동의를 받은 교민에 한해 2~3회 연락을 할 예정이다. 추가 안내사항을 전달하고 생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마땅한 거주지가 없는 퇴소자에 대한 별도 지원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고, 중국 귀국 여부도 퇴소자 자율에 맡긴다.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아산시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우한교민 193명을 환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충남 아산시 초사동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아산시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퇴소하는 우한교민 193명을 환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합동지원단 111명도 교민들이 떠난 뒤 오는 16~17일 퇴소한다. 아산과 진천에서 교민들과 함께 생활해 온 이들은 임시생활시설 건물 내외 소독, 시설 내부 폐기물 처리·소각 등의 업무를 마친 뒤 최대 6일간의 대체 휴가를 갖고 현업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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