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프로축구 신흥명문 맨시티, UEFA컵 두 시즌 출전정지 '중징계'

입력 2020.02.15 09:44 | 수정 2020.02.15 09:48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앞으로 두 시즌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항전 출전을 할 수 없게 됐다고 AP 통신과 BBC 등 주요 외신이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맨시티 선수들. /트위터 캡처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맨시티 선수들. /트위터 캡처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UEFA는 이날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클럽재정관리위원회(CFCB)는 맨시티가 제출한 2012~2016년 계좌 내역과 손익분기 정보에서 스폰서십 수입이 부풀려졌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모든 증거를 검토한 결과 맨시티가 UEFA 클럽 라이선싱과 FFP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앞서 축구 관련 폭로 전문매체 ‘풋볼리크스’는2018년 11월부터 맨시티 내부 자료를 바탕으로 맨시티가 FFP 규정 위반을 피해가기 위해서 후원 계약을 실제보다 부풀려서 신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UEFA는 맨시티에 대해 2020~2021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향후 2시즌 동안 UEFA가 주관하는 유럽클럽대항전(UEFA 챔피언스리그 및 UEFA 유로파리그) 출전을 금지하고 3천만유로(약 385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리미어리그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맨시티가 이번 징계로 프리미어리그 승점 삭감의 징계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UEFA는 지난해 3월부터 맨시티의 FFP 규정 위반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FFP는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으로 과도한 돈을 선수 영입 등에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이다. 결국 UEFA는 맨시티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결국 맨시티가 FFP 규정을 어겼다는 결론을 내렸다.

UEFA의 결정에 대해 맨시티는 곧바로 반발하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결정했다. 맨시티는 성명을 통해 "UEFA가 조사 시작부터 결론까지 편파적인 행정 절차를 펼쳤다"라며 "구단은 최대한 빠르게 CAS에 항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대 초반까지 중하위권에 주로 머물던 맨시티는 지역 라이벌이자 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2008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만수르가 구단주로 팀을 인수한 이후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스타급 선수 영입에 박차를 가하면서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2009-10시즌에 5위에 오른 맨시티는 2010-11시즌에 3위에 오르며 ‘빅4’에 진입했고, 2011-12시즌에 맨유를 따돌리고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0-11시즌에 첫 빅4에 진입한 뒤로는 지난 시즌까지 단 한 번도 4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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