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천국 암스테르담, 관광객엔 판매 금지

조선일보
입력 2020.02.15 03:41

年 1700만 몰려 부작용 크자 제한… 홍등가 외국인 단체관광도 금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당국이 외국인 관광객의 매매춘과 대마초 흡연을 제한하고 나섰다.

매춘과 마약은 암스테르담에서 일부 합법화돼 있어 외국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대표 관광 상품'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인구 110만 암스테르담에 연 관광객이 1700만명이나 쏟아지면서 공해와 혼잡이 심해지자 극약 처방을 꺼낸 것이다.

먼저 암스테르담 중심부의 홍등가 드 발렌(De Wallen)에서는 오는 4월 1일부터 외국인 단체 관광이 금지된다. 드 발렌은 매춘업소와 식당, 술집이 모여 있는 핵심 관광지다. 홍등가를 구경하는 가이드 투어만 매일 수백 팀인데, 이를 다 금지한다는 것이다. 다만 개인 관광객의 이용은 허용된다.

홍등가 주변에서 성행하는 외국인의 대마초 구매와 흡연은 전면 규제될 전망이다. 최근 암스테르담 시장은 "대마초만 금지해도 외국 관광객 수가 3분의 1 줄어든다"며 관련 입법안을 시의회에 제안했다. 네덜란드는 커피숍에서 하루에 대마초를 5g 이하로 흡연하도록 허용한다. 그랬더니 대마초만 노리고 암스테르담을 찾는 외국인이 너무 많아 커피숍 외 다른 관광지는 외면받는다고 한다.

앞서 암스테르담은 관광객을 줄이려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 영업을 금지하고 관광세도 올렸으나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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