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총장 대놓고 中비호… "잘하고 있다" 10분간 목청

조선일보
입력 2020.02.15 03:13

[우한 폐렴 확산]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중국 눈치를 보느라 우한 폐렴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는 지적을 받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또 노골적으로 중국을 비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사진〉 사무총장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으로부터 청탁이나 압력을 받고 있느냐"는 유럽 기자의 질문을 받고 "몇몇 사람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WHO는 중국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목청을 높인 답변은 10분간 이어졌고 그는 "중국이 잘하고 있는 건 사실"이란 말을 열 번 이상 반복했다. 또 "시진핑 주석의 강력한 리더십을 믿는다"며 "중국이 우한을 재빨리 봉쇄해준 덕분에 우리가 안전한 것"이라고도 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바이러스가 중국 밖 13국으로 퍼진 지난달 26일 이사회에서도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았다. 나흘 뒤 감염자가 8000명으로 급증해서야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 이때도 교역과 이동 제한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

테워드로스는 에티오피아 출신으로, 2017년 사무총장 선거 당시 중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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