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연구팀 "우한 폐렴 환자 14만명"

입력 2020.02.15 03:12

[우한 폐렴 확산]
9일 기준, 정부통계보다 3배 많아… 中 "의료진 1716명 감염 6명 사망"

중국 학자가 포함된 연구팀이 중국 내 우한 폐렴 감염자가 지난 9일 기준으로 최대 14만명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중국 정부가 지난 9일 밝힌 확진 환자(4만171명)의 세 배 이상 수치다.

14일 중국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저우융다오 난카이대 교수 등 연구팀은 지난 10일 인터넷에 공개한 논문에서 우한에서 외지로 나간 4만여 명을 표본으로 지역별 전파를 감안한 결과, 9일 기준으로 중국에서 8만4000~14만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후베이성 우한시에서만 5만4000~9만명이 감염됐고, 우한 이외 후베이성 지역에서 2만1000~3만5000명, 후베이성 이외 중국 내 다른 지역에도 9000~1만5000명의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14일 우한 폐렴 사망자 통계를 발표하면서 "(앞서) 후베이성에서 발표한 사망자 통계 가운데 108명이 중복돼 제외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고무줄 통계가 또다시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13일까지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6만3932명, 사망자는 138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위건위가 발표한 확진 환자는 5만9885명, 사망자는 1368명이었다. 13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4047명, 신규 사망자는 13명인 셈이다. 하지만 위건위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5090명, 신규 사망자는 121명 증가했다"고 했다. 위건위는 보도자료에서 "(이전 통계에서) 후베이성 확진 환자 1043명, 사망자 108명이 중복 집계됐다"고 했다. 환자 수천명이 잘못 집계됐다는 뜻이다. 중국 당국은 전날에도 환자 분류 기준을 바꿔 매일 2000여 명 수준으로 증가하던 중국 내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하루 사이 1만5000여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CNBC방송은 13일(현지 시각)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중국에서 나오는 우한 폐렴 관련 정보에 높은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위건위는 이날 "11일까지 우한 폐렴에 걸린 의사·간호사 등은 1716명이고, 이 중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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