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경로조차 몰라 日, 방역시스템 패닉

입력 2020.02.15 03:00

중국인 접촉 없이 5명째 확진

도쿄를 비롯한 일본 전역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우한 폐렴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현재 도쿄, 가나가와(神奈川)현, 지바(千葉)현에서 각각 1명, 와카야마(和歌山)현에서 2명 등 총 5명이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감염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중 가나가와현의 80대 여성은 13일 사망했다. 우한 폐렴 사태 이후 일본인으로는 첫 사망자다.

이 여성은 최근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일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이 여성의 사위로 도쿄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70대 남성도 감염이 확인됐다. 지바현에 거주하는 20대 회사원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와카야마현에서는 50대 남성 외과 의사가 감염됐다. 이 의사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했던 70대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위독한 상태다.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일본 전 지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문가를 인용, "시중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확대되고 있을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일본 사회는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소극 대응하다 방역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일본 정부는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해 103억엔(약 1110억원)을 긴급 지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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