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화재 속에서 '두살배기' 여동생 안고 창문 뛰어내린 美 5살 소년

입력 2020.02.14 16:50

모두가 잠든 밤, 집에 불이 나자 두살배기 여동생과 반려견 등 가족을 구한 5세 소년이 명예 소방관이 된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월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서 일가족 8명이 사는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집 안에 연기가 자욱했고 불길이 치솟았다. 방에서 자고 있던 노아 우즈(5·사진)는 연기 냄새를 맡고 눈을 떴다.

소년은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같은 방에서 자고 있던 두 살배기 여동생을 끌어안고, 당시 유일한 탈출구였던 창문을 통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뒤 옆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했다. 소년과 이웃은 불이 났다고 힘껏 소리를 질렀고 남은 가족도 무사히 집을 탈출할 수 있었다.

이 화재로 소년을 비롯해 다른 가족 4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고 약간의 연기를 흡입했지만, 치료를 받아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아이 침실에 있는 전기 콘센트가 과부화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드웨인 제이미슨 바토우 카운티 소방본부장은 "아이들이 가족에게 (불이 났다고) 알리는 모습을 본 적은 있지만, 5살 아이가 이렇게 침착하게 대응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소년의 할아버지 데이비드 우즈는 "노아가 없었다면 오늘 여기에 우리는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소년은 인명 구조 공로를 인정받아 관할 소방 당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명예 소방관에 임명된다. 소년의 집은 이번 화재 사고로 전소됐다. 소년의 가족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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