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영화 속 이정은-조여정 문자메시지 보니… "역시 봉테일"

입력 2020.02.14 16:18 | 수정 2020.02.14 16:43

영화 ‘기생충’ 속 문광(이정은)과 연교(조여정)가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하실에 숨겨둔 남편을 위해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간곡히 애원하는 문광에게 연교는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문광의 부탁을 거절하는 내용이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기생충 속 아무도 관심 없던 문자’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문광이 일가족(송강호 가족) 사기단 영상을 찍어 (연교에게) 보낼까 말까, 협박하고 있는 장면"이라며 "이 장면 속에 사모님(연교)와 문광의 문자 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광이 다시 가정부로 돌아가고 싶어 사모님에게 새벽에 문자를 보냈지만, 사모님이 아름다운 이별도 필요한 거라며 거절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기생충’ 속 문광이 연교에게 문자를 보낼까 말까 망설이는 장면./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영화 ‘기생충’ 속 문광이 연교에게 문자를 보낼까 말까 망설이는 장면./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광이 먼저 보낸 내용은 "사실이라 하더라두 저는 사모님 댁을 모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앞으로 사장님 드실 요리도 그렇고 여러모로 신경이 가는 부분이 많아 이렇게 염치 불구하고 이 새벽에 메세지 드려요. 사모님 모쪼록 가까운 시일 내에 차나 한잔 하시면서 이야기 나누어요♥♥♥"다.

그러나 연교는 부드럽게 답하면서도 칼같이 거절한다. 그는 "문광씨… 아름다운 이별도 때때로 우리 인생에 필요한 거겠죠?^^ 그동안 너~~무 고마웠어요. 그럼 우리 문광씨 앞날에 행복만 가득하시길!!!♥♥♥♥"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봉테일(봉준호+디테일)"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진짜 연교가 보낸 것 같다. 말투는 해맑은데 내용은 칼같다", "밝은 어조지만 차 한잔 하자는 말에 의례적인 대답도 하지 않는 것이 현실 부잣집 사모님", "이런 문자까지 신경쓰다니, 봉준호 감독이 디테일까지 신경쓴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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