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에 인종차별 농담했다 뭇매 맞은 美 MC

조선일보
입력 2020.02.14 03:00

[봉준호 신드롬] NBC 유명 토크쇼 진행자 엘런

엘런 드제너리스

미국 유명 토크쇼 '엘런쇼(Ellen Show)'의 진행자인 엘런 드제너리스〈사진〉가 봉준호 감독을 소재로 농담했다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NBC 토크쇼 '엘런 드제너리스 쇼'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엘렌이 봉준호에게 누드 사진을 보냈지만 봉 감독은 답이 없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엘런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본 얘기를 하면서 "브래드 피트의 연설이 너무 좋아서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눈썹을 보고도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로버트 드니로에겐 팩스를 보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후 그는 "'기생충'은 대단한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의 통역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통역사는 다시 봉 감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을 것이다. 짧게 얘기하면, 내 누드 사진을 보냈는데 답을 듣질 못했다"고 했다. 봉 감독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해 통역을 거치느라 소통이 쉽지 않다고 농담한 것. 이에 많은 네티즌은 "전형적 인종차별인 데다 재미없는 농담이다" "엘런은 자기네 모국어를 잘하는 것을 빼면 자랑할 게 없는 모양"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엘런이 영화 속 반전을 무심코 말한 것도 비판받는다. 그는 "영화를 보고 나니 우리 집 지하실도 확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지하실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는 것을 암시한 것. 네티즌들은 "감독이 스포일러 유출을 조심해왔는데, 엘런이 이를 부주의하게 말해버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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