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와중에… 北, 백두산 집단행군 5만명 동원

조선일보
입력 2020.02.14 03:00

북한 당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백두산 답사 행군'에 5만명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한 폐렴 확산을 우려해 '방역 총력전'을 펴는 상황에서 '사상 무장'과 내부 결속을 위한 백두산 답사는 멈추지 않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13일 "지난해 12월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김정은)께서 단행하신 역사적인 군마 행군 이후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겨울철 답사 행군에 참가한 답사자 수는 전국적으로 근 5만명을 헤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1면 사설에서도 "백두산 정신은 적대 세력들의 압살 공세를 무력화시키고 우리 국가의 존엄과 위상을 더 높이 떨치게 하는 강력한 보검"이라고 했다. 우한 폐렴 확산으로 김정은이 20일째 두문불출하며 방역을 강화하는 상황에서도 '백두산 정신'을 강조하며 답사를 독려하는 것이다.

김정은 지시로 ‘백두산 눈보라 행군’ - 북한 주민들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백두산을 행군하고 있다. 작년 12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북한 당국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 속에서도 연일 주민들의 백두산 답사를 독려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3일 “백두산 겨울철 답사 행군에 참가한 답사자 수는 5만명을 헤아린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지시로 ‘백두산 눈보라 행군’ - 북한 주민들이 눈보라가 몰아치는 백두산을 행군하고 있다. 작년 12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북한 당국은 우한 폐렴 확산 우려 속에서도 연일 주민들의 백두산 답사를 독려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13일 “백두산 겨울철 답사 행군에 참가한 답사자 수는 5만명을 헤아린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답사대는 통상 수백명이 여러 마을을 거쳐 수백㎞를 이동하는데, 마스크도 쓰지 않고 행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정은이 '백두혈통'을 계속 강조하고 선대의 후광에 기대야 할 정도로 내부의 사상적 이완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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