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로 입국한 147명 중 5명이 의심 증상

입력 2020.02.13 03:28

[우한 폐렴 확산]
중국 국적 가족 67명도 들어와 이천 국방어학원서 2주간 격리

정부가 중국 우한에 보낸 3차 전세기로 12일 국내에 들어온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 중 5명이 발열 등 우한 코로나(우한 코로나 감염증) 의심 증상을 보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비행기 탑승 직전 1명이 증상을 보였고 김포공항에서 실시한 검역에서 4명이 유증상자로 판단돼 총 5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탑승 직전 확인된 유증상자는 1등석에서 다른 교민이나 가족들과 격리된 상태로 입국했다. 정부는 이들을 곧바로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해 감염 여부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유증상자 중 열한 살, 15개월 자녀가 있는 2명의 아이 엄마는 자녀와 함께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격리됐다. 정부 관계자는 "아이들은 의심 증상이 없지만, 엄마와 따로 보호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함께 보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했다.

12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경기 이천에 있는 임시 격리 시설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한 아이(왼쪽에서 둘째)가 마스크를 쓰고 창 밖을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3번째 전세기를 통해 우한 교민과 가족 147명을 서울 김포공항으로 데려왔다. 교민 79명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 67명, 미국 국적 가족 1명이었다.
12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경기 이천에 있는 임시 격리 시설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한 아이(왼쪽에서 둘째)가 마스크를 쓰고 창 밖을 보고 있다. 정부는 이날 3번째 전세기를 통해 우한 교민과 가족 147명을 서울 김포공항으로 데려왔다. 교민 79명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 67명, 미국 국적 가족 1명이었다. /이태경 기자

이날 3차 전세기로 국내에 들어온 교민과 가족은 총 147명이다. 교민 79명과 이들의 중국인 가족이 67명, 미국 국적 가족 1명이었다. 증상이 없는 교민과 가족은 임시 생활시설인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돼 생활한다.

한편, 우한 코로나 확진자 중 산소마스크로 산소를 공급받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 분이 폐렴 증상이 진행되면서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 공급을 하며 치료하고 있다"며 "곧 회복할 것 같지만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중환자실 치료를 받을 정도의 중증 환자는 없었다"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