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상 최대 '루저'는 넷플릭스"...24개 부문 후보 올리고도 수상은 2개

입력 2020.02.10 16:59

"올해 오스카의 위너가 '기생충'이라면 패자는 '넷플릭스'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Vox)는 9일(현지시각) 열린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결과를 이렇게 전했다. 미 경제매체 CNBC도 "진정한 승자는 CJ엔터테인먼트"라며 "넷플릭스, 소니, 디즈니보다 적은 부문에 후보를 올렸지만 더 많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고 보도했다.

넥플릭스가 1887억원을 투자한 영화 아이리시맨이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다. / 픽사베이
넥플릭스가 1887억원을 투자한 영화 아이리시맨이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나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다. / 픽사베이
올해 넷플릭스가 투자·배급한 영화는 오스카 24개 부문의 후보가 됐다. 넷플릭스는 작년 영화 ‘로마’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더 많은 부문에서 상을 받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수상은 2개 부문에 그쳤다. 수상작은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아메리카 팩토리, 여우조연상을 받은 영화 결혼이야기다. 넷플릭스가 1억9500만달러(약 1887억원)를 투자한 영화 아이리시맨은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했다.

올해 오스카는 역사상 처음으로 비(非)영어 영화에 작품상을 주는 등 변화의 조짐을 보였지만 새로운 플랫폼이 아닌 극장에서 상영 되는 전통 영화에 높은 점수를 매기는 평가 기준은 고수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아카데미의 오래된 방어벽이 넷플릭스가 최고작품상 클럽에 가입하는 것을 거부했다"며 "(넷플릭스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통적인 극장 방식을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NYT는 넷플릭스가 "에미상 시상식 에서는 좀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복스는 "넷플릭스가 영화 제작업계를 교란시켜 예술과 영화 사업에 해를 끼친다고 보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편견이 작용된 결과"라면서도 "언젠가는 넷플릭스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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