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억 드는 오스카 시상식, 세계 3000만명이 생중계 본다

조선일보
입력 2020.02.10 03:00

美 92회 아카데미 이모저모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열리는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치르기 위해선 최소 4400만달러(약 525억원)쯤이 든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오찬과 시상식, 축하 파티 등을 포함한 비용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TV 생중계는 미국 최대 스포츠 경기인 미식축구 수퍼볼 중계와 그래미상 생중계 다음으로 광고료가 비싼 편이다. 해마다 3000만명이 넘는 이가 시상식 생중계를 시청한다. 생방송 도중 방영되는 30초짜리 TV 광고료는 약 260만달러(약 31억원)에 달한다.

톱 여배우들이 시상식에 설 때 자신을 꾸미는 비용도 상당하다. 드레스와 보석을 비롯한 갖가지 비용의 평균 액수가 1000만달러(약 119억원). 2014년 영화 '블루 재스민'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케이트 블란쳇은 1810만달러(약 216억원)를 썼다고 전해진다. 비용 대부분은 명품 브랜드나 기업이 광고 효과를 노려 협찬한다.

10명 안팎의 심사위원이 토론을 통해 수상작을 정하는 칸 영화제와 달리,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들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7일 이상 연속 상영된 영화 중 출품작을 대상으로 투표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작년 12월 기준으로 AMPAS 회원은 9537명이며 이 중 8469명에게 투표권이 있다. 한국인 회원은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이병헌, 음악감독 이병우 등을 포함해 40명쯤 된다. 투표 과정은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가 맡으며, 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되기 전까지는 이 회사 직원 두 명만 알 수 있다. 두 직원은 집계된 투표 결과를 밀봉해 관리하는 한편, 투표 결과를 빠짐없이 외우고 있어야 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지역 경제에도 매년 큰 영향을 미친다. 외신들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이 미국 LA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를 대략 1억3000만달러(약 1551억원) 정도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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