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식당 종업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해야 외

조선일보
입력 2020.02.06 03:05

식당 종업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해야

지난 설날 부산의 한 재래시장에 있는 호떡 맛집에 갔다. 유명한 만큼 손님이 많았다. 호떡을 주문하려고 줄지어 기다리는 내내 찜찜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호떡집에서는 아주머니들이 호떡과 김밥, 만두,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는데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아주머니들은 식당에서 손님이나 직원들과 말을 주고받았는데, 음식에 침이라도 튀지 않을까 몹시 신경이 쓰였다. 요즘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 우한 폐렴은 침방울과 분비물 등을 통해 주로 감염된다. 대형 음식점·마트 등에서 요리하거나 음식을 나르는 사람들이 침 튀는 것을 막느라 투명 플라스틱 마스크를 쓰는 것을 자주 보았다. 사람이 많이 찾는 식당·마트·카페·영화관 등의 종업원은 마스크 쓰기를 의무화해야 한다. 다중 이용 시설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것은 손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조은미·부산 금정구


악수 대신 고개 숙여 인사하자

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악수를 사양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우한 폐렴의 감염 경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섞인 침방울 등 비말(飛沫)과 손이다. 환자 한 명 손에서 나온 바이러스는 최다 6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고 한다. 우한 폐렴은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선거 하면 떠오르는 것이 악수하는 문화다. 악수를 청하는 후보자도 힘들겠지만, 이를 받아주는 사람도 고역일 때가 많다. 최근 일부 후보자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주민을 만나도 악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선거에서 한 표 달라고 부탁하는 악수로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의학협회저널(JAMA)은 병원 등 의료 기관에서는 감염 방지를 위해 악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권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우한 폐렴으로 개인 위생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이번 기회에 개인 간 바이러스 전염을 최대한 막기 위해 악수보다 공손하게 고개 숙여 인사하는 전통 인사 문화를 되살릴 필요가 있다.  /김구태·농협경주교육원 교수


과도한 복지는 이제 그만

시골 생활을 하는 할머니다. 요즘 버스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정부에서 하는 노인 복지는 물론 좋은 일이지만 너무 심한 복지는 이제 그만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버스 정류소나 미장원, 치매 검진 센터에서도 비슷한 얘기를 한다. 정부의 복지 정책으로 생활이 넉넉해지는 것은 좋지만 나랏돈을 너무 많이 쏟아부으면 앞으로 이를 갚을 젊은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결국에는 나라 전체가 거지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우리 자식들 허리가 휘어지는 일이라 가슴이 미어진다. 노인들이 좀 절약하고 살 테니 그 혜택이 자식들에게 돌아갔으면 한다. 의식주 해결에 도움이 되는 건 고맙지만 늘 마음이 불편하다.  /오미자·경남 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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