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사태' 일으킨 앱 개발사, 돌풍주역 부티지지와 관련 논란

입력 2020.02.05 14:55 | 수정 2020.02.05 16:23

미국 대선의 첫 관문인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문제를 일으킨 스마트폰 앱이 현재 경선 1위를 달리고 있는 부티지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있다고 5일 (현지 시각) AP 통신이 보도했다.

아이폰 화면 오른쪽 아래에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앱(IowaReporterApp)의 아이콘이 설치되어있다.  /AP 연합뉴스
아이폰 화면 오른쪽 아래에 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앱(IowaReporterApp)의 아이콘이 설치되어있다. /AP 연합뉴스
3일 진행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는 경선 결과 집계에 처음으로 모바일 앱이 도입됐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코딩 문제"로 오류를 일으키면서 하루 가까이 결과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민주당 아이오와 경선 결과는 일일이 손으로 개표되고 있다.

민주당은 처음에 앱을 만든 회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AP 취재 결과 비영리단체 에크로놈(ACRONYM)이 론칭한 섀도우(Shadow Inc.)가 앱 개발사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말 민주당이 섀도우에게 6만3000달러(약 7500만원)을 지급한 내역도 확인됐다.

섀도우는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협의후 비밀리에 경선 결과를 수집하고 표로 정리하는 앱의 개발사로 선정됐다.

섀도우를 런칭한 에크로놈은 2017년 민주당 정치 전략가인 타라 맥고완이 설립했다. 에크로놈은 그동안 비영리단체로 최신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정치 홍보의 강자로 알려져 왔다.

맥고완은 민주당의 안건들과 후보들을 지원⋅홍보하는 다수의 회사들을 운영하는 정치 전략가다. 그런데 맥고완의 남편은 현재 아이오와 코커스 중간 집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피터 부티지지 선거 캠프의 수석 전략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부티지지 캠프 소속인 맥고완의 남편은 섀도우의 소프트웨어를 쓸 목적으로 4만2500만달러(약 5000만원)를 지급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맥고완은 지난 월요일 섀도우는 본인과 관련이 없는 ‘독립적인’ 회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에크로놈 대변인이 발표한 별도의 성명문에서는 에크로놈이 섀도우를 포함한 여러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아이오와 민주당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추가적인 정보를 간절히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혀 혼선을 빚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밤 본인의 트위터에서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유출 논란을 다시 언급하며 민주당 전국 위원회가 경선 조작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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