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4년차 국정연설 "위대한 미국 컴백… 경제 성과 강조"

입력 2020.02.05 12:17 | 수정 2020.02.05 13:4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 시각) 취임 4년차를 맞아 3번째로 새해 국정연설을 하면서 그동안 자신의 치적에 대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일관적으로 "자신은 약속을 지켰다"는 점을 부각시켜 올해 대선 홍보에도 지지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설은 탄핵 과정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더 관심이 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취임 4년차를 맞아 새해 국정연설을 했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 취임 4년차를 맞아 새해 국정연설을 했다. /트위터 캡처
이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회의사당 하원 회의장으로 이동, 상·하원 의원들 앞에서 국정연설을 하는 모습을 일제히 생중계했다. ‘연두교서’로 불리기도 하는 대통령 국정연설은 전통적으로 연초 상·하원 합동회의를 앞두고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마다 여러번 환호와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그동안의 경제 성과부터 국가 안보 정책까지 ‘위대한 미국 컴백’을 언급하며 상당부분 자신의 치적을 되짚어 강조했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4년 더"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도 했고 민주당원들은 조용히 서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초반 "미국의 적들이 도주 중이고 미국의 운명이 상승하고 있으며, 미래는 밝아지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단 3년 만에 우리는 미국 쇠퇴의 사고방식을 산산조각 냈고 미국의 운명을 축소하는 것을 거부했다"면서 "우리는 불과 얼마전에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고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현재 취업률과 소득은 모두 오르고 가난과 범죄율은 떨어졌다. 자신감이 오르고 있고, 우리 미국은 번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루칼라 노동자와 중산층에게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를 강조하며 기업들이 미국을 떠나는게 아니라 돌아오고 있다는 발언도 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중 1단계 무역합의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등 경제·무역 성과도 강조했다.

미중 1단계 합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십수년간 중국은 미국에 이득을 취해왔고 우리는 현재 그것을 바꿔놓았다"면서 "아마도 우리는 시진핑을 포함한 중국과 최고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내가 한 행동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국정연설은 상원에서 탄핵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상원은 다음날(5일) 탄핵소추안에 대한 최종표결을 진행하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변이 없는 한 부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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