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통합 10년… 수소·AI·로봇 등 신사업으로 일자리 늘리겠다"

입력 2020.01.31 03:01

[2020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3] 허성무 창원시장
"도시위상 높이고 정부 예산 확대… 특례시 지정위해 전방위 노력
수퍼 BRT 시범사업에 선정돼 지하철 없는 도시 한계 극복할 것"

허성무 창원시장
/창원시
경남의 행정·경제 중심도시인 창원시는 지난 2010년 '시·군 자율통합 1호'로 마산과 진해를 더해 통합 창원시로 거듭났다. 올해 통합 창원시 출범 10주년을 맞는다. 전통 제조업이 쇠락하는 추세에도 지역 내 총생산액(GRDP) 규모는 36조6900억원(2016년)으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창원시는 올해 시정 목표를 '대도약과 대혁신의 해'로 세우고 경제·행정 분야의 변신을 예고했다. 최근 본지와 만난 허성무〈사진〉 창원시장은 "미래 10년을 위해 신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과 창원 특례시 실현에 시정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통합 10년이 됐는데 큰 변화를 못 느끼겠다는 시민도 있다.

"10년 전 통합 창원시 출범이 물리적인 통합이라면 이제는 화학적 융합으로의 전환이 필요할 때다. 도시 위상을 높이고 정부 예산을 확대하려면 특례시 지정은 필수다. 지난해 3월 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지만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지역 국회의원 모두의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전방위적 노력을 할 것이다."

―제조업 위기로 창원 경제 전망이 어둡다는 우려도 있는데.

"전통 제조업이 쇠락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해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정부 스마트선도산단으로 선정됐고,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선정 등 제조혁신 분야의 3대 성장 동력원을 확보했다. 창원 스마트선도산단은 제조업 혁신의 거점이 될 것이다. 미래전략산업 쪽으론 국내 최고의 클라우드·AI(인공지능) 기업인 NHN을 창원에 유치하기 위해 긴밀히 논의 중이다."

―지역 성장 기반인 인구도 관건이다.

"인구는 결국 일자리가 늘어야 해결된다. 지난해 4월 105만명대가 붕괴한 이후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다. 미래전략사업인 수소, 방위·항공, AI, 로봇 등 신성장 산업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려 한다.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강소형 과학기술대 설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역에서 인재를 배출할 수 있어야 기업도 지역에 투자한다. 정부, 경남도와 협의하면서 장기적으로 추진해보겠다."

―마산해양신도시 조성 사업이 십수 년째 더디다. 올해는 해결되나.

"마산해양신도시는 마산항 개발 과정에서 나온 준설토로 인공섬(64만㎡)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작년 3월부터 창원시정연구원과 개발 방향을 연구 중이다. 오는 3월 공식 결과를 발표한다. 공공성 향상을 위한 대규모 녹지공간, 랜드마크 기능을 부여한 문화복지공간을 들여 시민 모두가 누리도록 조성할 것이다. 첨단 스마트 기술들을 도입한 '스마트 아일랜드'를 선보이겠다."

―100만 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은 대중교통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는데.

"최근 정부의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수퍼BRT)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수퍼BRT 는 지하철이 없는 도시 한계를 극복할 교통체계다. 버스 준공영제, 노선체계 개편과 병행하면 정시성·이동성·편의성 등이 극대화된다. 장기적으로 트램 도입도 가능하다. 창원 BRT는 육호광장∼가음정사거리 18km 구간에 설치되며, 이 중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까지 9.3km를 수퍼BRT로 우선 추진한다. 2023년 개통이 목표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