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투기 공동개발 미루는 인니, 프랑스·러시아와 전투기 구매 논의

입력 2020.01.30 16:01

우리나라와 진행하는 차세대 전투기(KF-X/IF-X) 공동개발 사업 분담금 일부를 내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최근 프랑스, 러시아와 전투기 도입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재정적 부담을 이유로 분담금 납입을 미루고 있다.

인도네시아 일간지 콤파스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과 수호이 Su-35 전투기 구매 계약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8년 2월 러시아에 1조3000억원을 주고 다목적 전투기 Su-35 11대를 들여오기로 했지만, 미국이 제정한 '러시아·북한·이란에 대한 통합제재법'(CAATSA) 위반 논란 등으로 아직 전투기를 인도받지 않았다.

프라보워 수비안토(가운데)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전투기 구매 계약을 논의했다./주러시아인도네시아대사관 제공
프라보워 수비안토(가운데)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8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전투기 구매 계약을 논의했다./주러시아인도네시아대사관 제공
프라보워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러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고, 세르게이 장관은 "러시아는 인도네시아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매체 라 트리뷴은 최근 프라보워 장관이 프랑스를 방문해 라팔 전투기 48대, 스코르펜급 잠수함 4척의 구매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프랑스 무기체계 구매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프라보워 장관이 프랑스와 한국, 동유럽 국가의 무기체계 구매에 관해 평가해 곧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올해 127조 루피아(약 11조원)의 국방예산을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며 최신 무기 도입과 자국 방위산업 육성을 지시했다. 프라보워 장관은 그동안 말레이시아, 터키, 중국, 일본, 필리핀, 프랑스, 독일, 러시아를 방문해 무기체계 구매 등 국방 협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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