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젊은 보수' 더 당당해져야 외

조선일보
입력 2020.01.30 03:11

'젊은 보수' 더 당당해져야

정치·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보수에 마음이 갔다. 하지만 "보수를 지지한다"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긴 어려웠다. 이런 입장을 밝히면 '친일파' '꼰대' '꼴보' '일베충' 등 터무니없는 낙인이 찍히기 일쑤다. 이런 일을 겪다 보면 '젊은 보수'는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 자신감을 잃고 자신의 생각을 숨기게 된다. 요즘 현 정권과 진보 세력을 지지하면 '현명한 사람' '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하고, 보수 성향을 띠면 '친일파' '막혀 있는 사람'이라고 폄훼하는 경향이 있다. 보수의 가치도 잘 모르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와 다르다고 상대를 배척하고 적대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는 추구하는 가치가 다를 뿐 어느 한쪽이 틀린 게 아니다. 보수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합리적·현실적 선택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보수의 이미지가 훼손된 것은 기존의 '왜곡된 보수' 때문일 것이다. '합리적 보수' '현명한 보수'를 내걸고 젊은 보수가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박종원 경남 합천군


"새해 복 많이" 인사는 한 번만

우리는 연초(年初)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는 인사를 두 번씩 한다. 한 번은 양력 1월 1일인 '신정(新正)' 때 하고, 음력 1월 1일 '설날'(올해는 1월 25일)에 또 한 번 한다. 똑같은 인사를 두 번씩 하는 것은 어색하다. 이런 혼란은 1896년 설날을 음력 1월 1일에서 양력 1월 1일로 공식 지정한 이후 벌어졌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에도 음력 1월 1일을 설날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국민 대부분은 음력설을 고집했다. 정부는 양력·음력 설을 두 번 쇠는 것을 '이중과세(二重過歲)'라며 규제하기도 했다. 1989년 음력설을 설날로 복원하기까지 이런 혼란은 계속됐다. 앞으로도 "새해 복 많이…" 인사를 두 번씩 하는 것은 잘못된 관습을 후손에게 물려주는 게 된다. 이 인사는 일년이 시작되는 날이라는 의미가 강한 신정에 하는 게 어울린다.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어른들께 세배를 하는 설날에는 "올해에도 건강하고 소원 성취하십시오" "즐거운 설날 되세요" 등의 덕담을 건네는 인사가 좋을 것이다. /이택주 前 한국농구연맹(KBL) 사무국장


장애인 주차구역 비워 두자

보행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편의를 위한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생긴 지 20년이 넘었지만 비장애인 차량이 버젓이 주차되어 있는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2018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위반 적발 건수는 42만292건으로, 2014년 8만8042건보다 4.8배로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장애인이 타지 않은 장애인 차량이 아파트 등 주거지역 장애인 주차구역을 이용했다가 적발되는 경우에도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장애인 주차구역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다. 지하철의 임산부 배려석이나 노약자석처럼 언제나 비워 두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배연일 前 포항대 사회복지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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