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바이러스 24시간 대응 중…과도한 불안 말아달라"

입력 2020.01.26 13:39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와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정은경 본부장과의 통화에서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공항·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시간 확진자 3명 관련한 상세사항과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보고하고 검역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중국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정 본부장은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곧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해 검사 역량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범부처 차원 협력을 강조하고, 의료인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에도 만전을 기하라며 병원 감염 예방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명절 연휴에도 헌신하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과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의 근무상황에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다. 특히 인천의료원과 명지병원 등 확진자를 수용 중인 의료기관에도 격려 전화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정기현 국립의료원장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설 연휴 중 발생한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안타까운 과로사를 언급하며, 응급상황 대응 등 과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과 역량동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건의해 주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의료원장은 설 연휴 비상근무상황을 보고하고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사역량을 확보하고,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면밀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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