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하룻새 중국서 사망자 15명… 확진자 688명 늘어

입력 2020.01.26 09:38 | 수정 2020.01.26 09:59

베이징은 백신·치료법 없어 에이즈 치료제까지 동원

 25일 우한 중앙병원에서 의료진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5일 우한 중앙병원에서 의료진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일명 ‘우한 폐렴’에 감염돼 사망한 중국인이 56명으로 늘었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26일 밝혔다. 전날 발표한 사망자(41명) 수에서 15명 늘어난 것이다. 우한 폐렴에 감염 돼 확진 받은 환자 수는 688명 늘어 19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우한 폐렴 중증 환자는 324명, 의심 환자는 2684명이고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49명이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2만3431명도 집중 관찰을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25명은 별 증상이 없어 관찰이 해제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또 우한 폐렴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베이징 당국이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디탄 병원, 요안 병원, PLA(인민해방군) 병원 등 3곳을 지정해 에이즈 치료제인 로피나비어(Lopinavir)와 리토나비어(ritonavir)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인 이 치료제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증식을 억제시키는 효과를 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같은 치료방법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치료법은 효과가 없다는 게 지난 2002~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통해 입증됐다는 것이다. 현재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전무해 각국 의료진은 대증요법을 시행중이다.

중국 광둥성에서 발원됐던 사스는 전 세계에서 8000여명을 감염시키고 774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호흡기 질환이다.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이번에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약 89%의 유사한 성질을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는 확산 추세다. 중화권인 홍콩에서 5명, 마카오에서 2명, 대만에서 3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이밖에 △태국 4명 △일본과 한국, 미국, 베트남 각각 2명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각각 3명 △네팔 1명 △프랑스 3명 △호주 1명 등이 우한 폐렴을 확진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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