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예방하는 5가지 수칙… 가족 모이는 설날, 기억하세요

입력 2020.01.24 03:00

[오늘의 세상]

중국 우한발(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중국과 세계 곳곳으로 퍼지면서 곧 우리나라에도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에서는 2009년 신종 플루와 2015년 메르스 등 대규모 감염병 사태가 있었다. 여기서 얻은 교훈으로 우한 폐렴 예방에 놓쳐서는 안 될 다섯 가지를 추렸다.

첫째는 '물만 보면 손을 씻어라'다. 신종 플루 유행 당시 손 씻기 운동이 벌어져 유행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그 효과로 유행성결막염이 70% 줄고,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도 30% 감소했다. 흐르는 물로 비누를 써서 30초 이상 손 씻기를 자주 하길 권장한다.

우한 폐렴 예방에 놓쳐서는 안 될 5가지 수칙 그래픽
/그래픽=박상훈

둘째, 마스크는 서로를 지켜주는 상생의 징표다. 호흡기 감염병은 누구나 가해자 또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침방울을 통해 전염을 일으킨다. 발열이나 기침이 있으면 스스로 마스크를 써서 침방울 전파를 차단해야 한다.

셋째, 기침 에티켓을 일상화하자. 기침과 재채기는 팔꿈치 안쪽 소매에 해야 한다. 오른손으로 기침하는 입을 막고 난 다음에, 타인과 악수하는 것이 최악이다. 기침을 대놓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주변에서 지적해야 한다.

넷째, 병문안 자제다. 메르스 감염의 92.5%가 병원 내에서 이뤄졌다. 우한 폐렴 의심 환자도 병원으로 모일 것이다. 이제 우르르 몰려가는 병문안, 아이도 데리고 가는 면회는 그만두자. 병원 방문은 꼭 필요할 때 하는 게 감염병을 피하는 길이다.

다섯째, 젊은 사람도 방심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 몸은 처음 겪는 변종 바이러스를 접하면 과도한 면역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염증 물질이 쏟아져 나와 면역체계가 교란되는 이른바 '사이토카인 폭풍'이 생겨 중증 상태로 빠질 수 있다"며 "이런 반응은 면역력이 왕성한 젊은 사람에게서 잘 일어난다"고 말했다. 메르스 감염자(186명) 중 40대 이하가 70명으로 38%를 차지했다.

우한 폐렴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감염될 수 있는 일곱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다. 기존 6종 가운데 치사율이 높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나머지 4종은 대부분 감기 정도 증세만 보인다. 인체 간 감염도 확인된 상태다. 침방울 등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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