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낳자마자 텃밭에 유기한 20대 지적장애 미혼모

입력 2020.01.21 17:45 | 수정 2020.01.21 19:27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갓난아기를 버린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북부경찰서는 21일 오후 1시56분쯤 광주광역시 북구 한 텃밭에 자신이 낳을 딸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영아유기)로 A(27)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기는 주변을 지나던 시민에 발견 됐을 당시 탯줄이 달린 채 옷에 쌓여 있었으며,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 졌다. 현재 아기의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일러스트=송윤혜
일러스트=송윤혜
경찰은 옷가지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남성과 동거하고 있었고, 이날 자신이 일하는 공장 화장실에서 홀로 아기를 낳았다. 출산 직후 양육에 두려움을 느낀 A씨는 공장서 17m 떨어진 텃밭에 아기를 놓고 갔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은 A씨는 경찰에 혼자 버는 생활비로는 아기를 키울 수가 없어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거 중인 남성이 아기의 친부인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아기를 버린 피의자이지만 사회적인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모녀는 보호시설에 인계해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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