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간지풍 대형 산불, 빅데이터로 잡는다

입력 2020.01.21 16:50

강원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양간지풍(襄杆之風)에 의한 대형 산불 예방에 나선다.

지난해 4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과 속초 시내로 옮겨붙어 속초시 교동 인근 아파트 단지 인근까지 불길이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4월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과 속초 시내로 옮겨붙어 속초시 교동 인근 아파트 단지 인근까지 불길이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0년 지역 맞춤형 재난 안전 문제 해결형 R&D 사업’ 공모에서 ‘빅데이터 기반 양간지풍 도시 산불 긴급 대응 시스템 고도화 사업’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양간지풍은 봄철인 3월에서 5월 사이 양양과 고성(간성), 양양과 강릉에 부는 국지적 강풍을 뜻하며, 양강지풍(襄江之風)이라고도 불린다. 이 바람의 세기는 작은 태풍과 맞먹어 작은 불씨를 먼 곳까지 날려 화재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4월 1267㏊(헥타르)의 산림을 태운 고성·속초 산불도 양간지풍에 불씨가 사방으로 날리면서 단시간에 피해를 키웠다.

강원도는 오는 4월부터 3년간 20억7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데이터 웨어하우스 내 고화질 CCTV 설치와 열 영상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하고, 동해안산불방지센터 산불대응 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양간지풍 도시산불 대응전략·계획 수립,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산불 긴급대응 시스템 고도화, 실시간 산불확산 모니터링 실증지역 조성 등이다.

최정집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4차 산업 신기술을 기반으로 지역별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산불 상황에 자동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효율적인 스마트 산불감시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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