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카르텔 전쟁’… 멕시코 살인사망자 3.4만명 ‘역대 최고’

입력 2020.01.21 15:53

오브라도르 대통령 ‘마약과 전쟁’ 선포 이후 악화일로

정부, 마약밀매 조직들의 복잡한 전쟁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멕시코에서 지난해에만 살인으로 인한 사망자가 3만4582명에 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멕시코 비야우니온 시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과 경찰 간 총격전이 벌어진 시청사 옆에서 차량이 불 탄 채로 방치돼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 비야우니온 시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로 추정되는 무장 괴한과 경찰 간 총격전이 벌어진 시청사 옆에서 차량이 불 탄 채로 방치돼 있다. /AP=연합뉴스
멕시코 치안 당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 피해자는 모두 3만4582명으로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2018년 3만3743명에서 2.5% 증가했다. 또 다른 부처가 발표한 살인사건 수사 건수도 2018년 2만9100건에서 지난해 2만9401건으로 늘어났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2018년 12월 취임 이래 범죄 감소를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 중이지만, 취임하고 만 1년 동안 치안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멕시코는 2006년 후반부터 마약밀매 조직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군대를 동원해 소탕에 나섰다. 하지만 계속된 마약밀매 조직 두목 제거에도 마약과 관련된 폭력 사태나 범죄조직 간의 세력 다툼으로 인한 사망 건수는 줄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을 잡았다 놓아주고, 그 다음달 미국인 가족이 탑승한 차량에 무차별 총격이 이뤄져 여성 3명과 이들의 자녀 6명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오브라도르 행정부의 치안 대책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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