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해영, 文의장 아들·정봉주 출마에 "전체 판세에 영향… 당에서도 우려"

입력 2020.01.21 15:40 | 수정 2020.01.21 16:01

더불어민주당 김해영<사진> 최고위원은 21일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석균씨가 문 의장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 "공정이 지금 시대정신"이라며 "이 사안은 지역구 세습을 넘어 전체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석균씨 출마에 대해 "총선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직전에 부모가 했던 지역구를 바로 물려받는 경우는 우리 정치사에서도 상당히 드문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며 석균씨의 출마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당이 의정부갑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 "현실적으로 문석균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경선 지역으로 다시 변할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했다.

그는 정봉주 전 의원이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검토 중인 것에 대해서도 "당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다"라고 했다. 그는 "개인의 선택 문제이기는 하다"라면서도 "전체적인 선거 판세를 놓고 봤을 때 조금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도부에서 깊게 고민을 해봐야 할 문제"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려 했지만 성추행 의혹이 불거져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성추행 재판 1심은 무죄 판결이 났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한편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 아들 공천 문제는 당도 매우 유의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일반 상식과 다른 결정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석균씨 본인 동의를 진중하게 얻는 방법이 있다"면서 석균씨의 불출마를 시사하는 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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