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총리로 지명된 미슈스틴… 아이폰 좋아하고 디지털에 관심 많아

조선일보
입력 2020.01.17 03:01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새 총리로 내세운 미하일 미슈스틴(54) 국세청장은 '테크노크라트(기술 관료)'다. 모스크바 국립기술대에서 시스템공학을 전공해 학사부터 박사까지 땄다. 1998년 국세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고, 2010년 국세청장으로 발탁돼 10년간 국세청을 이끌었다. 세금 징수 절차를 디지털화한 공로가 있다고 한다. 아이폰을 비롯한 미국 애플사 제품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정치인으로선 색깔이 거의 없고 대중 인지도도 낮은 편이다. 관료로서 전문성은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성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 푸틴이 '꼭두각시 총리'로 내세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BBC는 "푸틴이 미슈스틴을 평소 아껴왔다"며 "둘은 다른 러시아 실세들과 함께 아이스하키를 즐기는 사이"라고 했다.

미슈스틴에게 총리직을 넘겨주고 경질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부정축재 의혹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아왔다. 거액을 횡령해 비밀 장소에 호화 요트를 숨겨놨다거나 이탈리아에 와인 양조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등의 폭로가 줄을 이었다.

일간 가디언은 "부정 축재 의혹 외에도 메드베데프는 푸틴 연설 도중 꾸벅꾸벅 졸거나 나이키를 비롯한 미국 제품을 애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점수를 많이 잃었다"며 "굴욕적인 퇴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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