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다시 돌아가도 장관에 조국 임명"

조선일보
입력 2020.01.17 03:01

尹 "내가 대통령에 임명하라 조언… 검찰, 언론플레이로 자기 무덤 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추미애 법무장관의 인사에 대해 검찰·법원 내부에서 비판이 나온다'는 질문에 "나쁜 관행을 고치자는 (검찰) 인사에 사표를 쓰는 사람들의 언사(言辭)가 상식 이하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검찰이 계속 국민을 보호할 수는 없다"고 했다. 지난 14일 검찰 내부 통신망에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은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말한 김웅(부장검사) 법무연수원 교수 등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대표는 "최근 50년 동안 자기 혁신을 한 번도 제대로 하지 않은 분야가 검찰 분야이고 그 분야에서 오랜 나쁜 관행들이 많이 내려져 왔다"고 했다. 이어 "검찰 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이렇게 팽배한 적이 없었다"며 과거 자신이 검찰 수사를 받았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옛날에는 검사실에서 구타·쌍욕을 하는 건 예사로운 일이었고 수사관을 시켜서 두들겨 패라고 했다"고 했다.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도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을 비판했다. 윤 전 실장은 "검찰은 수사 결과로 이야기하는 조직인데 언론 플레이 같은 국민이 실망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며 "어느 순간부터 검찰 개혁에 대한 지지가 훨씬 높아진 건 (검찰이)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는 검찰의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에 어떠한 간섭이나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윤 전 실장은 4월 총선에서 서울 구로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지난 6일 청와대를 나온 후 부쩍 언론 노출을 늘리고 있다.

윤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한 것이 잘못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나간 과정을 놓고 그분이 한 일이 잘못됐으니 그때 임명은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장관 임명을 두고 고민할 때 자신이 임명하라고 조언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윤 전 실장은 "다시 그 순간으로 돌아가도 당연히 임명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