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귀국하는 안철수 "바이러스 잡는 게 내 팔자"

조선일보
입력 2020.01.17 03:01

"지금은 정치 바이러스 잡는 중"
윤여준 "혼자 뛰는 게 마라톤… 安, 그게 좋다면 혼자 일해야"

안철수 전 의원

정계 복귀를 선언한 바른미래당 안철수〈사진〉 전 의원이 16일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겠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곧 펴낼 책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라면서 공개한 글을 통해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했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독일을 거쳐 미국에 머물던 안 전 의원은 19일 귀국 일정을 확정했으며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는 저서를 22일 출간한다.

안 전 의원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중도 노선으로 당선된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을 언급하면서 "폭주하는 이념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선택을 할 때만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프랑스 국민은 생각한 것"이라고도 했다. "통합보다 혁신"이라며 중도·보수 통합 논의와 거리를 두고 독자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19일 귀국하면서 공항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하겠다"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만나자고 하면 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14년 안 전 의원과 중도 성향의 '새정치연합' 창당을 추진하다 결별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안 전 의원 정계 복귀 관련 질문에 "언론 보도를 보니 안 전 의원이 마라톤이 자기한테 딱 맞는 운동이라고 했다던데 그러면 혼자 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마라톤은 혼자 뛰는 것이고 민주 정치는 협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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