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뛰어난 경쟁력 갖춰…'국제관광도시' 선정 경쟁서 앞서 있다"

입력 2020.01.16 18:03

"중국인들이 대거 인천을 찾는 것은 우리가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천이 관광도시로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건강용품 판매회사 이융탕(溢涌堂) 임직원 5000명의 인천 방문을 막후 조율한 김충진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의 말이다.

그는 "이융탕은 올해 우리나라를 찾기 전에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에서도 기업 회의를 위해 단체 방문을 했던 회사"라며 "이번엔 기업회의 장소로 한국을 선택했고, 인천과 함께 서울, 경기도, 부산 등을 두루 검토하다가 숙박, 교통 등 모든 요소를 종합해 인천을 낙점했다"고 말했다.

지난8일 인천을 찾은 이융탕(溢涌堂) 임직원들이 이융탕거리 제막식을 한 뒤 포즈를 취했다. /인천시 제공
지난8일 인천을 찾은 이융탕(溢涌堂) 임직원들이 이융탕거리 제막식을 한 뒤 포즈를 취했다. /인천시 제공
"인천은 인천공항이 가깝고 회의 시설인 송도컨벤시아를 중심으로 걸어서 10분 이내에 1900개 객실을 갖췄다는 점에서 마이스 관광의 최적지입니다.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인천이 싱가포르보다 15%~20% 쌉니다."

김 과장은 특히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을 왕래하는 항공편이 1주일에 50여편이나 되기 때문에 인천은 대 중국 관광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점을 입증하듯 인천에는 이융탕의 단체관광객이 돌아간 뒤에도 대규모 중국 단체 관광객이 또 찾아온다.

중국 장쑤성과 허난성 학생들의 수학여행단 3000여명이 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인천을 방문하는 것. 이 때문에 사드(THAAD)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이 풀리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많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특히 올 상반기 시진핑 중국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 단체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보는 관광 전문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인천 관광업게에서는 이런 상황이 문화관광체육부의 ‘국제관광도시’ 선정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 문화관광국 관계자는 "인천은 컨벤션 센터, 숙박시설, 편리한 교통 등 단체 관광객 유치의 3대 요소를 모두 갖췄다"며 "국제관광도시 경쟁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예상되는 부산에 비해 훨씬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관광도시 선정 사업은 정부가 서울, 제주 이외에 글로벌 수준의 관광 매력과 경쟁력을 갖춘 광역자치단체 규모의 도시를 선정해 육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국제관광도시에 선정되면 5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지자체와 5대5의 비율로 재원을 분담해 5년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인천과 부산이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오는 21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23일 전후로 국제관광도시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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