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선수들의 후안무치, 사인 스캔들 심각성 인지 못하나

  • OSEN
입력 2020.01.16 16:25


[OSEN=조형래 기자] 과연 사안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

지난해 11월, 2015년 7월에 합류해 2017년까지 약 2년 반을 뛰었던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디 애슬레틱’을 통해 사인 훔치기의 구체적인 내용을 고발하면서 촉발된 ‘사인 스캔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승 당시의 감동은 추악한 속임수의 결과로 드러났다. 전자기기를 통한 사인 훔치기로 월드시리즈 우승의 성과도 온전히 평가받을 수 없게 됐다.

초유의 스캔들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A.J. 힌치 감독과 제프 르나우 단장에게 1년 무보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은 이들을 해고했지만 500만 달러의 벌금, 향후 2년 간의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박탈의 중징계를 피할 순 없었다. 여기에 실질적으로 사인 훔치기를 주도했던 당시 벤치코치 알렉스 코라도 사무국의 징계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내부고발자’들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않았다. 파이어스를 향해 “우승반지를 내놓아라”며 폭언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사인 훔치기를 행동으로 옮겼던 선수들은 증거와 증언들을 덮기 위해 백방으로 분주했다.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선수들의 추악한 민낯을 공개하기도 했다. 올니는 “지난 두 달 동안 휴스턴의 몇몇 선수들은 그들이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사인 훔치기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확답을 받기 위해 몇몇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 자체를 무마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부탁했던 것.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보고서는 휴스턴의 잘못을 낱낱이 밝히고 있었다. 올니는 “그들 우정이 깨졌다”면서 휴스턴 선수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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