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하철역 '文 생일 축하 광고' 나흘 만에 철거돼... "정치 중립성 훼손 우려"

입력 2020.01.15 17:59

온라인 모임, 지난 10일 문화전당역에 게시
도시철도공사, "정치적 중립 훼손 우려"…나흘 만에 떼어내

광주광역시 한 지하철 역사에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가 게시됐다가 4일 만에 철거됐다.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 내 벽면에 붙었던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광주 도시철도공사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역 내 벽면에 붙었던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광주 도시철도공사
15일 광주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라는 온라인 모임은 지난 10일 광주 지하철 문화전당 역사 내 벽면에 문 대통령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의 광고(가로 4m, 세로 2.25m)를 걸었다. 광고에는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문재인 대통령의 68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대형 사진이 담겼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그러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난 14일 이 광고를 떼어냈다. 공사 측은 "지하철역 광고를 대행하는 업체가 자체 판단으로 광고를 걸었으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물은 게시할 수 없도록 한 공사 규정을 고려해 오해 소지를 없애기 위해 철거했다"고 밝혔다.

대한사람대한으로길이니보전회’는 트위터에 "해당 광고는 선관위에 문의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음을 확인했고, 철거된 사유는 공직선거법과 관계가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전혀 포함하지 않았고, 개인의 생일 축하를 위해 평범한 시민이 모여 만든 광고"라고 설명했다.

이 모임은 또 자신들에 대해 "2020년 1월 24일 문 대통령의 68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1회성으로 뜻을 모은 평범한 여성들의 모임"이라고 트위터에 소개했다.

이 단체는 서울 합정역 인근 건물 옥외 전광판에도 같은 내용의 동영상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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