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에서 '암호화폐 컨퍼런스' 개최..."참석하면 대북제재 위반"

입력 2020.01.15 17:58

유엔(UN) 대북제재 전문가들이 다음달 북한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이 제재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을 형상화한 그림. /조선일보DB
암호화폐의 일종인 비트코인을 형상화한 그림. /조선일보DB
1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UN 대북제재 전문가들은 이달 말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인 연례보고서에서 컨퍼런스와 관련해 "행사 설명을 보면 제재 회피와 돈 세탁을 위한 명백한 토론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암호화폐 컨퍼런스는 다음달 22~29일 평양 과학기술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언론이 회의에 참석할 수 없고 절차도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 미국인이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은 회담의 의도된 목적을 보여준다"고 썼다.

여기서 말하는 한 미국인이란 작년 말 미 법무부가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체포한 가상화폐 전문가 버질 그린피스(사진)를 가리킨다. 그는 북한이 작년 4월에 연 암호화폐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검찰은 그리피스와 다른 참석자들이 북한이 돈을 세탁하고 제재를 피하기 위해 어떻게 암호화폐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사이버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정보를 수집하고 제재를 회피해 돈을 버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기존 통화와 달리 익명성이 보장돼 특히 북한과 같은 제재 대상 국가들이 악용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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